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재홍

꽃게철 단속 강화에 中 어선들 조직적 폭력 저항

꽃게철 단속 강화에 中 어선들 조직적 폭력 저항
입력 2016-10-08 20:03 | 수정 2016-10-08 20:06
재생목록
    ◀ 앵커 ▶

    중국 어선이 해경 고속단정을 침몰시킨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실제 이들이 단속에 저항하는 모습 보면 살벌합니다.

    게다가 갈수록 조직적으로 저항하는 모습을 띄어가고 있는데요.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어선에 접근하는 고속단정을 향해 중국 선원들이 쇠뭉치를 던지며 저항합니다.

    쇠막대와 죽창을 휘두르며 강렬하게 반항하기도 합니다.

    단속될 경우 배도 뺏기고 거액의 과태료를 내야 하는 건 물론 북한에 낸 입어료까지 날리는 셈이어서 저항은 극렬할 수밖에 없습니다.

    [허선규 인천해양도서연구소장]
    "죽기 살기로 안 하겠어요? (단속되면) 배도 뺏기고 범칙금도 물어야 하고 들어올 때 입어료도 냈고, 그걸 충당하려면 점점 더 과격해지지 않을까 우려되죠."

    단속에 대비해 수십 척의 배를 서로 연결해 한데 뭉쳐다니기도 합니다.

    중국 어선들은 모선인 운반선 한 척을 중심으로 수십 척의 어선이 선단을 이루는데,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장기 조업을 하며, 잡은 꽃게를 운반선에 옮겨 나르는 구조입니다.

    [해경]
    "운반선 기준으로 움직이면서 선단이 꾸려지는 것 같습니다. 보통 (작은 어선) 30척에서 50척으로 선단마다 다르더라고요."

    이 때문에 해경이 단속에 나서면 수십 척의 어선이 조직적으로 저항에 나섭니다.

    이번에도 해경의 고속 단정을 들이받은 건 단속 대상이었던 중국 어선 옆에 있던 또 다른 중국 어선이었습니다.

    단속이 강화되면서 불법 중국 어선이 줄어들긴 했지만, 중국 어선의 저항이 조직화되고 거세지면서 불법 조업 차단을 위한 외교적 노력과 인공어초 설치 등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