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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소산 36년 만에 대분화, 연기 치솟고 정전 사태

日 아소산 36년 만에 대분화, 연기 치솟고 정전 사태
입력 2016-10-08 20:07 | 수정 2016-10-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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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가 하면 일본에서는 오늘 최대 화산인 아소산이 분화했습니다.

    폭발까지 동반하면서 화산연기가 관측이래 가장 높이 치솟았고 반경 수 킬로미터 내의 마을들은 화산재, 화산 자갈로 범벅이 됐습니다.

    도쿄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아소산을 비추고 있던 카메라에 잡힌 시뻘건 불길과 화염. 오늘 새벽 1시 46분, 일본 최대의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습니다.

    36년 만에 폭발과 함께 분화하면서, 화산연기는 관측이래 처음으로 11km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

    주변 마을들은 흑백 사진을 찍은 듯 온통 희뿌연 화산재에 덮여버렸습니다.

    폭발 위력으로 6~7km 떨어진 마을까지 3센티미터 안팎 크기의 화산 자갈이 날아와 유리창 등을 부쉈습니다.

    [인근 주민]
    "시간을 볼 틈도 없을 정도로 무서웠어요. 날아드는 소리가 탁탁하고 계속 나면서…."

    한 때 2만 9천 가구가 정전됐고, 철도 운행이 일부 중단되기도 했지만,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아소산 분화구 주변 접근을 통제하던 일본 당국은 분화 이후 입산 자체를 금지시키는 등 경계 레벨을 격상했습니다.

    [사이토 마코토/일본 기상청]
    "화산 자갈이 2Km 떨어진 곳에도 낙하할 수 있기 때문에, 화산 자갈, 화산 가스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4월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연쇄 강진이 이번 분화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아소산이 다시 분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폭발 당시 발생한 화산재가 기류를 타고 태평양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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