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용주

장비 부족에 비까지, 태풍 피해복구 이중고

장비 부족에 비까지, 태풍 피해복구 이중고
입력 2016-10-08 20:09 | 수정 2016-10-08 20:18
재생목록
    ◀ 앵커 ▶

    태풍 차바로 피해를 본 우리나라 지역 주민들도 얼마나 상처가 크십니까?

    울산과 부산 등에서는 주말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복구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는데요.

    어젯밤부터 또 비가 와서 일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물 바다가 됐던 울산의 아파트 단지.

    끊겼던 전기는 간신히 복구됐지만 수돗물은 아직 나오지 않아 2천 5백 명의 주민이 화장실조차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면서 복구작업이 더욱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언제쯤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복구작업에 주민들의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이점재/반천현대 상인]
    "다시 열심히 재기를 해야겠죠. 제 전부가 다 없어져 버렸습니다."

    침수피해를 입은 울산지역 30여 개 공장도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정상가동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 광안리 일대 상점가도 영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복구가 끝나기까지는 한 달 가까이 걸릴 전망이어서 200여 곳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임채정/횟집 주인 ]
    "많게는 한 달 짧게는 20일 정도 (장사를) 못 할 것 같아요. 저런 식으로 밖에 펴놓고 사람들이 여러 명 모여서 공동 장사를 하고 있죠."

    지하 주차장에서 물에 잠겼던 차량을 끊임없이 꺼내고, 펄과 부러진 나무 등을 정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복구작업은 부산과 울산, 제주 등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비바람을 몰고 온 태풍 차바가 지나간 지 사흘,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