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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음담패설 파문, 대선 앞두고 최대 악재 등장

트럼프 음담패설 파문, 대선 앞두고 최대 악재 등장
입력 2016-10-08 20:18 | 수정 2016-10-0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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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있는 공화당 후보 트럼프에게 대형악재가 터졌습니다.

    유부녀를 유혹한 경험담과 여성을 비하한 음담패설을 담은 녹취 파일이 공개된 건데요.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장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입수해 공개한 녹취 파일입니다.

    파일에서 트럼프는 과거 유부녀를 유혹했던 경험을 외설적인 단어를 써가며 설명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시도를 했지. XX하려고…. 그녀는 유부녀였어. 미친놈처럼 들이댔는데, 원하는 데까지 가진 못했어."

    지난 2005년, 막 세 번째 결혼을 했던 트럼프가 방송 출연을 위해 이동하던 버스 안에서 자랑스레 떠들어댄 내용입니다.

    이어 녹화장에서 한 여배우를 보더니, 노골적인 음담패설을 이어갑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와…. 난 미녀를 보면 자동으로 키스를 하게 돼. 당신이 스타이기만 하면 여자들은 다 받아줘.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녹취록을 접한 힐러리 클린턴은 "끔찍하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비판했고, 공화당 내에서조차 사퇴 요구와 함께 지지 철회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이슨 샤페츠/공화당 하원의원]
    "저는 그만두겠습니다. 양심적으로 더 이상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할 수 없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그동안 어지간한 일에는 끄떡 않던 트럼프도 즉각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그런 말한 것 맞습니다. 잘못한 일이고 사과합니다. 하지만, 빌 클린턴은 실제로 여성을 성폭행했습니다."

    18년간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사실에, 포르노 동영상 출연 이력, 그리고 이번엔 음담패설까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트럼프의 지지율은 클린턴에 최대 5%포인트 차로 뒤처진 상황입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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