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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아닙니다' 커피 찌꺼기로 도심 농업 재활용

'쓰레기 아닙니다' 커피 찌꺼기로 도심 농업 재활용
입력 2016-10-08 20:25 | 수정 2016-10-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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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커피 뽑고 나오는 커피찌꺼기.

    커피점 몇 군데서 나오는 것만 모아도 그 양이 상당할 텐데요.

    유럽에선 이 커피찌꺼기를 기발하게 재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권순표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커피를 마시고 나면 여지없이 남게 되는 찌꺼기.

    뜨거운 물로 걸러 졌지만, 이 찌꺼기에는 원두와 영양소의 99%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웬만한 빌딩 하나에서 한 달에 나오는 커피찌꺼기는 대략 1톤에 달하고, 이 대부분은 쓰레기 소각장으로 향합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사회학자들이 커피찌꺼기를 이용해 농사를 짓는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커피 매장에서 공짜로 수거한 찌꺼기로, 한 달에 4백 킬로그램의 느타리버섯을 생산해 인근 레스토랑에 팔고 있습니다.

    [산드라/버섯생산자]
    "지구 끝 1만 킬로미터 먼 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당신의 식탁에 오르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도심에서 생산하면 10킬로미터 근방의 농산물을 먹을 수 있어요."

    도심 농업을 확산시키기 위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사이먼]
    "(사업에 관심있는)모든 유럽 사람들이 이 곳에와 재배법을 배울 수 있는 인턴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를 이용한 버섯 농업은 이제 프랑스와 영국등 유럽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고, 가정에서 쓸 수 있는 버섯재배기까지 등장했습니다.

    막대한 양의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건강한 먹거리를 만든다.

    도심 농업이 일석이조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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