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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 맞불 집회 "개고기 반대" vs "생존권 문제"

모란시장 맞불 집회 "개고기 반대" vs "생존권 문제"
입력 2016-10-08 20:27 | 수정 2016-10-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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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개고기 판매로 유명한 경기도 모란 시장에서 오늘 동물보호단체 회원들과 생업을 막지 말라는 상인들이 각각 집회를 열었습니다.

    개고기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60년대 초부터 개고기 판매를 해 온 경기도 성남의 모란시장. 생존권 투쟁이라는 글귀가 쓰인 노란색 조끼를 입은 상인들이 시장 입구를 막아섰습니다.

    [상인들]
    "우리의 전통 개시장 지키자! 지키자!"

    바로 앞에서는 동물 보호단체가 개고기 판매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하루속히 개시장을 철폐하고!"

    맞불 집회가 열리면서 서로 고성이 오가기도 합니다.

    도구나 전기 등을 이용해 동물에게 상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지난 8월 발의되면서 논쟁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개가 가축으로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개정안이 사실상 개고기 도축을 금지하는 법안이라는 주장입니다.

    [김영북/모란시장 가축상인회장]
    "우리 생존권을 박탈시키고 영업을 존살시키고 장사를 못하게 하면 우리는 더 이상 갈 데가 없습니다."

    반면 동물보호단체는 이번 법안을 계기로 업종을 바꾸라고 요구합니다.

    [윤그린/개고기를반대하는친구들 대표]
    "개고기와 관련된 산업들은 합법적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현재. 탈법이고 무법 상태에 있어요."

    여기에 성남시도 내년 5월 모란시장을 이전하면서 개고기 판매업소들의 업종 전환을 검토하고 있어, 상인들과의 마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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