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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역보험' 1천500억 넘는 손실, 부실 심사 의혹

[단독] '무역보험' 1천500억 넘는 손실, 부실 심사 의혹
입력 2016-10-10 20:18 | 수정 2016-10-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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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14년 6,700억 원대 수출금융 대출 사기 모뉴엘 사건으로 큰 피해를 봤던 무역보험공사가 이번에는 온코퍼레이션이라는 업체에 1,500억 원이 넘는 돈을 떼이게 됐습니다.

    당시 회의록을 입수해 봤더니 모뉴엘 사건 당사자가 또다시 깊숙히 개입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3년 온코퍼레이션 대출 보증 여부를 논의한 무역보험공사의 회의록입니다.

    온코퍼레이션이 국내 생산시설이 없고 생산라인이 오로지 중국 공장 한 곳뿐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영업이익률 저하에 대한 지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부정적인 의견이 나올 때마다 한 참석자가 온코퍼레이션 측 입장을 옹호합니다.

    대출 사기로 6,700억 원의 피해를 입었던 모뉴엘 사건 당시 뇌물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바로 그 간부였습니다.

    대출 보증은 결국 이 간부 의견에 따라 의결됐고 무역보험공사는 또다시 1,500억 원이 넘는 돈을 날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내부 직원들만으로 운영되는 보험 인수 심사위원회의 전문성에 대한 지적이 커지고 있지만 공사는 요지부동입니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
    "특정 기업의 히스토리나 그런 부분을 외부 위원을 단기로 하게 되면 그분들이 과연 그 기업에 대해서 담당자들 만큼 이해가 있을까…"

    [김수민/국민의당 의원]
    "외부의 여신 전문가들을 심사 과정에 참여시켜서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여야 합니다."

    무역보험공사가 지난 2006년 이후 입은 손실액은 1조 8,719억 원에 이릅니다.

    MBC뉴스 현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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