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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축제서 흥분한 말 도심 질주, 2명 부상

거리 축제서 흥분한 말 도심 질주, 2명 부상
입력 2016-10-10 20:26 | 수정 2016-10-1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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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서울 도심에서 열린 거리 축제에 동원된 말 3마리가 통제를 벗어나 도로 위를 내달리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자원봉사자와 시민이 다쳤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왕복 8차로 도로 가운데로 말 한 마리가 뛰어다닙니다.

    난데없이 나타난 말에 놀란 운전자들은 속도를 줄이고 그 뒤를 따라갑니다.

    어제저녁 6시쯤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거리축제에서 행사를 마친 말 14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대열을 이탈한 말은 이곳 서초역에서 반포대교 부근까지 2킬로미터가량을 내달렸습니다.

    경찰관과 기수가 택시를 타고 추격한 끝에 지친 말을 붙잡았지만, 말을 피하려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넘어져 다쳤습니다.

    [말산업중앙회 직원]
    "말 종 자체가 겁이 많은 애들이에요. 환호성같은 게 들리니까 흥분해서 뛰었는데 퍼포먼스인 줄 알고 더 환호를 하니까 달린 거죠."

    말들이 돌발 행동을 한 건 이때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행사가 막 시작된 오후 4시쯤에는 다른 말 두 마리가 대열을 이탈해 한강둔치와 국립중앙도서관 인근을 내달렸고 자원봉사자 한 명이 말에 등을 들이받혀 응급처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행사기획사 직원]
    "말이 통제가 안 되더라고요. 최대한 빼려고 했는데 말죽거리 (행사)가 있어서 '말을 뺄 수 없다'는 콘셉트 때문에…"

    서울 서초구청은 '돌발사고'였다며 부상자들에게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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