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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 철회" 美 공화당 대선 코앞에 두고 내홍

"트럼프 지지 철회" 美 공화당 대선 코앞에 두고 내홍
입력 2016-10-12 20:18 | 수정 2016-10-1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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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선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고 미국 공화당에선 전대미문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당내 인사들이 잇따라 트럼프에 등을 돌리고 있고 트럼프는 또 이들을 배신자라고 비판하면서 거의 내전 양상입니다.

    워싱턴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공화당 내홍이 깊어지기 시작한 건 진흙탕 싸움으로 끝난 2차 TV토론 직후부터입니다.

    당의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트럼프 방어를 중단하고 하원 다수당을 지키는 데 매진하겠다"며 사실상 대선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무력한 지도자"라고 라이언을 비난하는가 하면, "족쇄는 풀렸다"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라이언 하원의장의 지지는 필요 없습니다. 신경 쓰지 않겠습니다. 국민을 위해 선거에서 이기겠습니다."

    자신들의 선거에 위기를 느껴 트럼프를 떠나는 공화당 의원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공화당 정치인 331명 중 87명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고, 28명은 다른 후보를 찍겠다고 밝혔습니다.

    [존 매케인/공화당 상원의원]
    "우리 당 후보를 포기하는 것이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딸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공개된 음담패설 영상보다 더 충격적인 영상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더 큰 뇌관이 터질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분열이 가속화되면서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을 지켜낼지가 이번 선거의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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