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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축 사료 사용' 엉터리 학교급식에 시끌

中, '가축 사료 사용' 엉터리 학교급식에 시끌
입력 2016-10-12 20:27 | 수정 2016-10-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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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서 불량급식파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학교에서 가축사료로 만든 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복통을 일으켜 병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산둥성의 영재실험학교의 조리실입니다.

    학생들이 남긴 급식이 비위생적으로 방치돼 있습니다.

    [학부모]
    "남은 음식을 안 버리고 뭐하려고요?"

    빵과 만두엔 곰팡이가 피어 있고 오래 묵은 토마토는 변질됐습니다.

    조리실 구석에는 가축사료 자루가 쌓여 있었는데 일부 자루는 포장이 뜯겨진 상태였습니다.

    학부모들은 급식에 이 사료가 섞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작년부터 이 학교의 일부 학생들이 급식을 먹고 복통을 일으켜 병원 치료까지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학생]
    "식당 밥은 상했어요. (상한 게 눈에 보여요?) 어떤 것은 보여요."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에 학교 측은 급식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책임은 식자재 업체에게 돌렸습니다.

    [학교 관계자]
    "우리는 학생들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인정합니다."

    지난 5월 후난성에선 한 학교가 상한 식재료로 급식을 만들다 적발됐고 지난달 항저우시에서도 상한 급식 때문에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켰습니다.

    반복되는 불량 급식 문제에 여론이 악화되자 시 정부는 조사팀을 꾸려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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