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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투기과열지구' 검토에 숨죽인 부동산 시장

강남권 '투기과열지구' 검토에 숨죽인 부동산 시장
입력 2016-10-18 20:10 | 수정 2016-10-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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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서울 강남에 한해서 투기과열지구 지정도 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는 분위기입니다.

    2011년 강남 3구를 끝으로 해제된 투기과열지구는 한 번 지정이 되면 청약 1순위 자격 요건이 강화 되고요.

    분양권 전매도 5년간 제한될 만큼 강력한 조치인데요.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부동산 시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억 원, 최고가를 자랑하던 서울 강남 개포동의 이 재건축 아파트는 하루 만에 호가가 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서초구와 송파구 재건축 단지도 마찬가지.

    일부 집주인들은 추가 하락을 우려해 매물을 거둬 들이고 있습니다.

    [유재환/공인중개사]
    "집값이 떨어질지 올라갈지에 대한 문의가 많고요. 호가를 낮춰서 매도 의뢰를 하는 분들도 조금은 있습니다."

    장관 말 한마디에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그만큼 투기수요가 많다는 방증입니다.

    올해 전매제한이 풀린 강남권 아파트 2천7백 가구 가운데 32%가 10개월 안에 분양권을 팔았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 가운데 서초구가 종전 최고가를 넘어섰고 강남구 역시 가장 비쌌던 집값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두 지역의 최근 집값 상승률, 청약경쟁률을 보면 당장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도 분양·재건축·기존 주택시장까지 모두 잡을 수 있는 카드로 투기과열지구를 검토하고 있지만, 그 파장이 너무 크다는 게 문제입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지방이나 이미 미분양이 나오고 있는 수도권 외곽의 경우 침체 현상이 심화되면서 양극화가 더 극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등 서민 대상 정책 금융이 줄줄이 중단되고 은행 대출 금리까지 오르기 시작해 실수요자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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