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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급상승, 해안 저지대 침수 피해 잇따라

해수면 급상승, 해안 저지대 침수 피해 잇따라
입력 2016-10-18 20:14 | 수정 2016-10-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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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오늘 해수면 높이가 올 들어 가장 높이 상승했습니다.

    연중 최고 수위라는 백중사리 때보다도 높아서 해안에 인접한 전국 곳곳의 어시장에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빗자루로 쓸어보고 연신 바가지로 퍼 보지만, 가게 안쪽까지 차오른 물은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입구에 서서 지켜보던 손님들은 들어올 엄두를 못 냅니다.

    어시장 안쪽은 이렇게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소 문 닫는 시간까지 2시간이 넘게 남았지만 접근 자체가 어려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됐습니다.

    [이재윤/어시장 상인]
    "꽃게철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데... 장사할 시간이 단축되니까 그만큼 피해죠."

    2주 전, 태풍 '차바'로 침수피해를 입었던 경남 창원의 어시장에도 바닷물이 발목까지 차올랐습니다.

    장사를 포기한 상인들은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들이닥친 바닷물에 망연자실해 합니다.

    [이성우/어시장 상인]
    "피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죠. 아침에 와서 보면 (물건들이) 없어지고 없어지고..."

    전남 목포에서는 도로 일부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됐고, 제주 해안도로도 대부분 물에 잠겨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인천과 군산 목포 같은 남서해안 바닷가는 1년 중 가장 해수위가 높다는 백중사리 때보다 10센티미터 이상 높았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 해수면이 10센티미터 높아졌는데, 일시적이긴 하지만 지난 이틀 동안 이보다 더 많이 상승한 겁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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