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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높아진 이유는? 바닷물 끌어올린 달·태양의 힘

해수면 높아진 이유는? 바닷물 끌어올린 달·태양의 힘
입력 2016-10-18 20:15 | 수정 2016-10-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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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해수면이 연중 최대치로 높아진 결정적 요인.

    지구와 달, 태양의 관계에 달려있었는데요.

    김준석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달은 지구를 한 달에 한 번씩 타원 궤도로 돌며 지구와 가까워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합니다.

    이때 달이 지구를 당기는 힘은 거리의 세제곱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가까워질수록 지구의 바닷물을 크게 끌어당깁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간 달은 지구와의 평균 거리보다 2만 6천여km 가까운 근지점을 막 돌고 있습니다.

    그만큼 일단 달 방향으로 바닷물을 크게 끌어당기는 겁니다.

    이때 힘의 평형을 이루기 위해 반대 방향도 바닷물이 부풀어 오릅니다.

    하루 두 번 큰 만조를 겪고 있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지구를 돌 때마다 궤도면이 조금씩 변하는 달이 때마침 지구 공전궤도와 수평 위치가 되고 자연스레 태양과도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마치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것처럼 지구의 밀물 썰물을 일으키는 힘이 집중되고 있는 겁니다.

    [서행자 박사/한국천문연구원]
    "지구와 달의 거리가 평소보다 조금 더 가깝기 때문에 이번에 그 힘이 좀 더 크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일단 달은 지구와의 근지점을 이미 통과해 서서히 멀어지고 있는 만큼 해수면 높이는 정점을 지나 내일부터는 조금씩 낮아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오는 20일까지는 평소 밀물 때보다도 해수면이 높아 해안 저지대 침수를 대비해야 하고, 오늘 밤부터는 경남과 제주 해안에 바람까지 강해지면서 해안도로와 방파제를 넘는 높은 파도도 주의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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