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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쏘기 힘쓰고 초상화 지켜라" 김정은의 황당한 지시

"활쏘기 힘쓰고 초상화 지켜라" 김정은의 황당한 지시
입력 2016-10-18 20:21 | 수정 2016-10-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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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가 하면 김정은이 활쏘기를 전쟁에 활용하라는 황당한 지시를 내렸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또 북한 군대의 제1 임무는 김 씨 일가의 초상화 지키기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김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10년 6월 9일 제3117군부대 축구경기를 참관한 김정은의 교시 내용입니다.

    남한과의 전투준비를 강조하면서 "활은 쏠 때 소리가 나지 않아 은밀성이 보장된다"며, 활을 적들과의 싸움에 사용하라고 지시합니다.

    기마중대 시찰을 가서는 일반 부대 병사들도 말 타기 훈련을 하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뜬금없이 수영 연습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2013년에 내린 지시에서 김정은은 싸움이 서해안에서 먼저 터질 수 있다며, 해안 방어에 특별히 주력할 것을 지시합니다.

    하지만 군 부대 전투작전 계획의 첫 번째 임무는 김 씨 일가 초상화와 우상화 시설을 보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김정은은 또 평양방어부대를 시찰하면서 전면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군님의 신변 안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김정은이) 실전에 전혀 맞지 않는 황당한 지시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야전지휘관의 불만은 매우 팽배해 있다고 보입니다."

    2012년 김정은이 최고사령관에 오른 뒤 일선 지휘관들이 마음대로 부대를 이동시키거나 사격 연습을 하는 일까지 벌어지자 김정은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까지 보고하라, 열 백을 하고싶어도 최고사령관이 하나만 하라고 하면 무조건 하나만 하라"는 등의 짜증 섞인 교시를 내려보내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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