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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 '롯데 경영 비리' 수사 사실상 마무리

용두사미 '롯데 경영 비리' 수사 사실상 마무리
입력 2016-10-18 20:40 | 수정 2016-10-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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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넉 달간 진행해온 롯데그룹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내일 그 결과를 발표합니다.

    비자금 의혹을 밝히려던 수사, 하지만 시끌벅적하기만 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육덕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10일,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계열사에 검사와 수사관 200여 명이 동원된 대규모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재계 서열 5위, 자산 규모 100조가 넘는 롯데그룹 비리 수사의 신호탄이었습니다.

    1차 압수수색물만 트럭 8대, 이후 계열사 대표 등 5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내일 4개월간 이어진 롯데그룹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합니다.

    2천억 원 대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는 신동빈 회장에 대해선 영장 재청구 여부를 고심하다 결국 불구속 기소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은 6천억 원대 탈세와 배임 혐의로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은 4백억 원대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일본에 도피 중 기소된 서미경 씨에 대해 강제입국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이미 구속된 롯데가 맏딸 신영자 씨를 포함하면 롯데 총수 일가 5명이 재판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초기 지목한 총수 일가의 비자금 의혹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그룹 2인자 이인원 부회장의 자살과 계열사 경영진에 이은 신동빈 회장의 구속영장기각으로, 시작에 비해 초라한 결과로 마무리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육덕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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