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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알레포 공습 8시간 중단, 민간인은 피하라"

러시아 "알레포 공습 8시간 중단, 민간인은 피하라"
입력 2016-10-18 20:42 | 수정 2016-10-1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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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린이들의 무덤이 돼버린 참혹한 도시, 시리아 알레포에 하루가 멀다 하고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러시아가 민간인과 부상자에게 피하라며 8시간 공습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격으로 부서진 건물 난간에 한 소년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매달려 있습니다.

    중장비에 올라탄 구조대원들이 다가가 잔해에 몸이 끼어있는 소년을 구해냅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의 옷에는 '총을 쏘지 말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계속되는 무차별 폭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늘고 있는데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자 러시아와 시리아 공군은 현지시간으로 오늘부터 알레포에 대한 공습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휴전 기간은 "오는 2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8시간 동안"이며 휴전 준비 차원에서 공습을 미리 중단한다는 겁니다.

    [루드스코이/러시아군 작전총국장]
    "주민들의 자유로운 통행과 부상자 후송을 위한 조치입니다."

    러시아는 또, 반군과 민간인들이 특별 통로를 이용해 도시를 벗어날 수 있도록 알레포로부터 일정한 거리까지 후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년간 시리아에서 러시아의 폭격으로 희생된 민간인은 3,600여 명.

    평화 협상이 벌어졌던 최근 한 달간 숨진 어린이들만 100명이 넘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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