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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암살될 수 있었다, 혁명이다" 성병대 망상증

"내가 암살될 수 있었다, 혁명이다" 성병대 망상증
입력 2016-10-21 22:23 | 수정 2016-10-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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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패산 터널에서 경찰관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성병대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성병대는 자신이 암살될까 봐 범행을 저질렀다며 횡설수설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얼굴을 가리지 않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나선 성병대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말을 늘어놓았습니다.

    [성병대]
    "부동산 사장이 저희 누나에게 소개해 준 집이거든요. 그 집에 가면 가스폭발 사고로 제가 암살될 수 있어요."

    숨진 경찰관에 대한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성병대]
    "(故 김창호 경감은) 주사제 치료과정에서 독살됐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사제총은 재료를 사서 직접 만들었고 "인터넷 동영상사이트에서 제조법을 익혔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중개업자에게 둔기를 휘두르고 난 뒤 총격전이 벌어진 오패산터널까지 헬멧과 방탄복으로 무장하고 이동했던 성 씨는 사전에 철저히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정신감정을 의뢰할 계획은 없다고 했지만 성 씨는 끊임없이 망상증세를 보였습니다.

    [성병대]
    "제 사건은 혁명입니다, 혁명. 혁명이 일어나야 됩니다."

    법원은 "도주우려가 있고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며 오늘 저녁 성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급했습니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마치고 다음 주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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