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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구 옆 철망 부서져 초등생 추락, 안전 시설 시급

환풍구 옆 철망 부서져 초등생 추락, 안전 시설 시급
입력 2016-10-22 20:09 | 수정 2016-10-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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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까지 사상자가 많았던 환풍구 붕괴사고를 보면서 환풍구 위에 올라가지 않도록 다들 주의하실 텐데요.

    이번에는 환풍구 위가 아니라 옆에서 놀던 아이가 옆을 막아놓은 안전철망과 함께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화단에 있는 환풍구 일부가 떨어져 나가 임시로 가려져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놀던 9살 조 모 군이 환풍구 8미터 아래 지하 기계실로 떨어진 건 어제저녁 7시쯤이었습니다.

    이미 환풍구 위에 올라가 있던 친구들을 따라 안전 철망을 밟고 오르다 철망이 부서지면서 추락한 겁니다.

    [아파트 경비원]
    "얘네들이 술래잡기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못 들어가게 하는데도 계속 들어가면서 그 위에 올라가려고. 9살이니까."

    머리와 등을 다치긴 했지만 함께 떨어진 철망이 충격을 흡수해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었습니다.

    [소방대원]
    "지하 2층인데…. 환풍구에서 (철망이) 완충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 정도였지…."

    조 군이 추락한 환풍구는 보시는 것처럼 아파트단지 놀이터 바로 옆 화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평소에도 아이들이 환풍구 위에 오르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안정애/안전관리사협회 부회장]
    "부식이 되고 녹이 슬기 때문에 최소한 2년 이내에는 관리감독을 주기적으로 해주지 않으면 똑같은 현상이 또 일어납니다."

    지난해 10월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채광시설이 파손되면서 초등학생이 추락해 숨지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밟고 올라서는 상황까지 고려하지 않은 환풍구나 채광시설은 아이들 몸무게에도 부서질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울타리를 쳐 접근을 막거나 주기적으로 보강 해야 합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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