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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이 대신 학교 가는 로봇, 심리치료 효과까지

아픈 아이 대신 학교 가는 로봇, 심리치료 효과까지
입력 2016-10-22 20:32 | 수정 2016-10-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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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몸이 아파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을 대신해서 학교에 출석하고 수업 내용을 고스란히 전해 주는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LA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한 초등학교의 수업시간.

    바퀴가 달린 소형 로봇이 학생들과 어울려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8살 소녀 아비게일을 위해 대신 수업에 출석한 로봇입니다.

    아비게일은 선천성 면역이상 질병이 있어 외부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로봇은 집에 머물고 있는 아비게일에게 실시간으로 수업내용을 전달해줍니다.

    [아비게일]
    "수학이 제일 좋아요. 정말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교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로봇을 통해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대화도 나눌 수도 있습니다.

    [스테파니 캐시/담임교사]
    "저와 학생 모두 아비게일을 학급의 일원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미셸 뉴버리/아비게일 어머니]
    "아이에게 자신감이 생겼고 남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Vgo라는 이 로봇은 태블릿 PC와 양방향 비디오 장치를 전기모터 이동수단인 세그웨이에 장착한 구조인데 가격은 7백만 원 정도입니다.

    2011년 첫 개발된 이래 효과가 입증되면서 각급 학교뿐 아니라 어린이 병원 등에 폭넓게 보급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어바인 주립대학은 최근 연구를 통해 이 로봇이 학습능력뿐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을 통한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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