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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 백남기 씨 부검영장 집행 시도…유족 반대

경찰, 故 백남기 씨 부검영장 집행 시도…유족 반대
입력 2016-10-23 20:04 | 수정 2016-10-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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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故 백남기 씨 시신을 부검하기 위해서 경찰이 오늘 부검영장 집행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이 부검에 강하게 반대해 3시간 넘게 대치하다 철수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故 백남기 씨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주변에 경찰이 모여들자 '백남기 투쟁본부'를 비롯한 시민 4백여 명은 스크럼을 짜고 장례식장 출입구를 막아섰습니다.

    1시간 정도 대치한 끝에 경찰은 유족과의 만남을 요구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홍완선/종로경찰서장]
    "오늘 유족 측에서 정확하게 부검을 반대하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하면 오늘은 강제 집행은 안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유족은 경찰과의 만남을 끝내 거부했고,

    [백도라지/故 백남기 씨 딸]
    "만나기만 해도 협의했다고 명분 쌓고, 강제 진행하려는 꼼수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결국 경찰은 유족 측 변호인단만 접촉한 뒤 8백여 명의 경력을 모두 철수시켰습니다.

    경찰이 모레까지 영장 집행을 추가 시도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은 가운데, 유족 측 시민 4백여 명은 장례식장을 지킨다는 입장이어서 팽팽한 대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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