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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문단이어 미술계도, 문화계 '성추문' 확산

[심층취재] 문단이어 미술계도, 문화계 '성추문' 확산
입력 2016-10-23 20:10 | 수정 2016-10-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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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술계에서도 성추문이 폭로됐습니다.

    유명 미술관의 책임 큐레이터가 여성 작가들을 성추행했다는 겁니다.

    문단에 이어서 성추문이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의 한 미술관 로비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 미술관의 책임 큐레이터가 저지른 성추행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피해여성]
    "위에 계신 여자 선배들이 거의 없어요. 이런 상황들을 견디기 힘들어서 나가신다고 밝히시는 분들이 많고…"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문화 예술 기획자로도 활동해온 함영준 씨가 과거 여성작가 등을 대상으로 노골적인 성추행을 했다는 사실이 폭로됐습니다.

    같이 활동했던 동인회와 출판사 측은 함씨와의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함 씨는 자신의 행동이 파렴치했다면서 모든 현재 직위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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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상에서는 문단 내 성추행을 질타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학 때부터 교수의 성추행장면을 목격했지만 학점 때문에 모른 체 해왔다는 증언이 있는가 하면, 영화계에서도 평론가들의 성추행이 있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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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 은교. 젊은 은교'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소설가 박범신 씨는 오늘 트위터를 통해 정식 사과했습니다.

    술자리 성추행은 없었다면서 의혹을 제기한 이를 비난하는 여성도 등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시인 지망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던 박진성 씨는 사과의 글을 올리고 활동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웹툰작가 이자혜 씨의 '미성년자 성폭행 방조논란'으로 촉발된 성추문이 소설가 시인에 이어 큐레이터까지 번졌습니다.

    언젠가는 터질 문화계의 시한폭탄이 이제 터지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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