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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회고록' 北 첫 반응 "묻지도 알리지도 않아" 논란

'송민순 회고록' 北 첫 반응 "묻지도 알리지도 않아" 논란
입력 2016-10-24 20:19 | 수정 2016-10-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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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북한이 처음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남한 정부가 의견을 물은 적도, 기권 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는 건데요.

    "기권방침을 정한 뒤 북에 통보했다"는 당시 참여정부 인사들 발언과도 엇갈려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재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남측이 인권결의안과 관련한 의견을 문의한 적도, 기권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문이 민주당을 종북으로 몰아가려는 비열한 정치테러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북한이 문재인 구하기에 나섰다"면서 '기권입장을 북한 측에 사후 통보했다는 문재인 전 대표 측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문재인 전 대표 측도 어떤 식으로든 북한과의 접촉을 했던 것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북한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뜻입니다."

    어제 SNS를 통해 "새누리당의 사악한 종북 공세에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밝혔던 문재인 전 대표는 북한의 첫 입장 발표에 대해 "우리 정치에 어떤 형식으로든 개입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남측으로부터 기권 입장을 통보받은 적 없다는 북한의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대북 인권결의안 관련해서 북한에서는 아무 말 못 들었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한 말씀만..)
    "저는 말씀을 다 드렸죠. 그 문제에 대해서."

    문 전 대표와 송민순 전 장관 사이 진실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문 전 대표는 어제 "당시 안보실장이 주재한 회의를 제가 주재해 결론을 내린 것처럼 적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전 장관은 "문 전 대표가 남북정상회담 준비는 물론 이후에도 안보 관련 회의를 실질적으로 관장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우리 내부의 갈등을 부추기려는 불순한 의도로 일방적 주장을 하고 있다며, 구태의연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노재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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