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오유림

꼬리 무는 문화계 성추문, 피해자들 폭로에 영화계도 '발칵'

꼬리 무는 문화계 성추문, 피해자들 폭로에 영화계도 '발칵'
입력 2016-10-24 20:29 | 수정 2016-10-24 20:56
재생목록
    ◀ 앵커 ▶

    요즘 문화계의 성추문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데요,

    이번엔 한 영화평론가가 영화에 관심 많은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그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여성이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영화평론가 김 모 씨가 자신의 작업물을 같이 보자며 집으로 유인해 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했습니다.

    당시 이 여성은 미성년자였고, 그 뒤로는 성폭행당하는 것처럼 연기해 달라는 요구까지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씨네21에서 평론으로 등단한 김 씨는 SNS로 여성들에게 접근해 성폭행하고 인터넷에 여성의 사진과 영상을 올려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최공재 다양성 영화 감독]
    "평론가들 밑에 가서 배우면 자기도 나중에 평론가가 되겠지 하는 어떤 큰 꿈을 가진 젊은 여자들이 있는데 (평론가는) 하나의 문화권력입니다."

    김 씨는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예로 들어 여성혐오를 비난하는 글을 쓰면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했습니다.

    씨네21 측은 평론가 김씨와는 이미 모든 계약 관계를 끊고 법적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씨네21 관계자]
    "트위터에 나온 그대로 고요. 정확한 내용은 제가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해요."

    트위터에는 "자신은 다자연애주의자라며 가학적 성행위를 강요해놓고 자기 애인에게 선물을 주는 사진을 올려 괴로웠다", "전주국제영화제서 만나 맥주 한잔했는데 2차로 모텔을 가자더라" 등 김 씨에 대한 폭로가 잇따랐습니다.

    김 씨는 논란이 일자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소설가, 시인, 큐레이터에 이어 영화 평론가까지 문화계 내 성추문이 계속 뜨거운 논란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