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조국현
비만 암환자 '2차 암 발병' 가능성 더 높다
비만 암환자 '2차 암 발병' 가능성 더 높다
입력
2016-10-24 20:33
|
수정 2016-10-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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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암세포가 번지는 '전이'와 달리 암이 치료된 뒤에, 다른 장기에 새로 암이 생기는 걸 2차암이라고 하는데요.
비만인 암환자가 2차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년 전 대장암에 걸린 70대 남성은 의사의 말에 따라 금주·금연에 식습관까지 바꾸는 노력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간에 암이 발생했습니다.
[길 모 씨/2차암 환자]
"몸이 둔하고 힘들죠. 기운이 없어요. 기운이.."
길 씨가 대장암 판정을 받기 전 몸무게는 80kg, 키 160cm를 감안한 체질량지수는 31.25로 고도비만에 해당했습니다.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이 암을 경험한 남성 24만 명을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암 진단을 받기 전 비만이었던 사람은 이렇게 또 다른 곳에 새로 암이 발생하는 2차암에 걸릴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 번째 암 진단 전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고도 비만의 경우 정상 몸무게인 사람보다 2차암에 걸릴 위험은 40% 이상 높았고,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암 경험자 역시, 비만이 아닌 경우보다 2차암 발생률이 23% 높았습니다.
이런 경향은 대장암과 신장암, 간암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은숙/국립암센터 박사]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비만이라는 또 다른 위험 인자가 겹쳐지면 실제 나타나는 결과는 좀 더 나쁘게 나타납니다."
평소 체중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암 예방법입니다.
또 국가암관리사업에서 암 경험자만을 위한 통합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암세포가 번지는 '전이'와 달리 암이 치료된 뒤에, 다른 장기에 새로 암이 생기는 걸 2차암이라고 하는데요.
비만인 암환자가 2차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년 전 대장암에 걸린 70대 남성은 의사의 말에 따라 금주·금연에 식습관까지 바꾸는 노력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간에 암이 발생했습니다.
[길 모 씨/2차암 환자]
"몸이 둔하고 힘들죠. 기운이 없어요. 기운이.."
길 씨가 대장암 판정을 받기 전 몸무게는 80kg, 키 160cm를 감안한 체질량지수는 31.25로 고도비만에 해당했습니다.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이 암을 경험한 남성 24만 명을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암 진단을 받기 전 비만이었던 사람은 이렇게 또 다른 곳에 새로 암이 발생하는 2차암에 걸릴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 번째 암 진단 전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고도 비만의 경우 정상 몸무게인 사람보다 2차암에 걸릴 위험은 40% 이상 높았고,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암 경험자 역시, 비만이 아닌 경우보다 2차암 발생률이 23% 높았습니다.
이런 경향은 대장암과 신장암, 간암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은숙/국립암센터 박사]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비만이라는 또 다른 위험 인자가 겹쳐지면 실제 나타나는 결과는 좀 더 나쁘게 나타납니다."
평소 체중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암 예방법입니다.
또 국가암관리사업에서 암 경험자만을 위한 통합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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