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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 씨 부검 영장 집행 무산, 재청구할 듯

고 백남기 씨 부검 영장 집행 무산, 재청구할 듯
입력 2016-10-25 22:55 | 수정 2016-10-2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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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고 백남기 씨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 집행을 그제에 이어 오늘 다시 시도했습니다.

    오늘도 유족 측의 반발에 부딪혀 일단 철수했는데, 영장 만료 시한이 오늘까지여서 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완선 서울 종로경찰서장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자, 백남기 대책본부 측 시민 6백여 명이 진입을 막습니다.

    경찰 1천여 명과 부검에 반대하는 시민 6백여 명이 3시간 가까이 팽팽히 대치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유족과의 직접 협의를 요청했지만 유족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교섭만 한 채 만남을 거부했습니다.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경찰은 결국 영장 집행을 포기하고 오후 5시 50분쯤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홍완선/서울 종로경찰서장]
    "야간 집행으로 인한 안전사고 등 불상사가 우려돼서 강제 집행을 하지 않고..."

    유족 측은 부검영장 시한이 오늘 만료되는 만큼 다시 영장을 신청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백도라지/고 백남기 씨 유족]
    "제발 마지막 가시는 길 방해할 생각 말고, 영장 재청구를 깨끗이 포기하길 바랍니다."

    두 차례 영장 집행 시도가 유족과의 협의가 어렵다는 점을 부각시켜 조건없는 영장을 발부받으려는 의도였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이미 내부적으로는 영장 재청구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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