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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의 저주 끝내자" 월드시리즈 티켓 가격 폭등

"염소의 저주 끝내자" 월드시리즈 티켓 가격 폭등
입력 2016-10-25 22:59 | 수정 2016-10-2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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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는데요.

    무려 2,700만 원짜리 티켓까지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염소의 저주가 드디어 풀리는 건가, 팬들 사이에 기대가 크다는데요.

    이건 무슨 얘기인지 이진희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LA 다저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결정 짓는 순간.

    시카고 컵스의 팬들은 10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며 환호했습니다.

    [시카고 컵스 여성 팬]
    "경기를 보면서 계속 울었어요. 이젠 눈물 한 방울도 안 남았어요."

    지난 1945년 염소를 끌고 왔다가 경기장에서 쫓겨난 열성팬의 저주 이후 월드시리즈에 단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던 한을 풀 때가 됐다는 겁니다.

    91살의 노인 팬은 이제 더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우승을 염원했습니다.

    [러스 이소미/91살·시카고 컵스 팬]
    "올해는 우승할 거에요. 정말 긴 세월을 기다렸어요."

    시카고에선 108이란 숫자가 행운의 숫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시카고 컵스의 첫 번째 감독이었던 스폴딩은 정확히 108 땀을 꿰맨 야구공을 생산해 처음으로 공인구로 인정받았고, 월드 시리즈를 중계하는 건물은 108층, 현 구단주의 본사는 108번가라는 등 인연이 많다는 겁니다.

    감격의 순간을 현장에서 맛보려는 팬들 극성에 시카고 리그리 필드 입장권은 평균 3천 달러, 우리 돈 340만 원까지 올랐고, 마지막 7차전 입장권은 최고 2천7백 80만 원에 팔렸습니다.

    108년을 참아온 시카고 컵스가 팬들의 간절한 염원을 발판 삼아, 월드시리즈를 제패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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