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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연설문 손봤다" 최순실 도피 중 독일 인터뷰

"대통령 연설문 손봤다" 최순실 도피 중 독일 인터뷰
입력 2016-10-27 20:05 | 수정 2016-10-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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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최순실 씨가 국내 한 언론과 독일에서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 초기, 청와대 자료를 미리 받아본 건 사실이지만, 인사개입 등 나머지 의혹들은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 초기, 청와대 자료를 받아보고 연설문을 일부 수정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최씨는 독일 헤센주의 한 호텔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메일을 통해 받은 연설문을 수정한 건 대통령의 심정 표현을 돕기 위해 한 일인데, "국가기밀인지 몰랐고,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최씨는 그러나 태블릿 PC를 통해 청와대 자료를 사전에 봤다는 보도에 대해선 "태블릿을 갖고 있지 않았고 쓸 줄도 모른다"면서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외 인사개입설과 미르 K스포츠 재단 특혜의혹, 차은택 씨 관련 의혹과 팔선녀 비선 모임 등 제기된 의혹 모두를 일관되게 부인했습니다.

    독일에서 부동산을 대거 매입한 경위에 대해선, 정식 절차를 거쳐 구입자금을 들여왔으며 집 여러 채를 구입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귀국 계획에 대해선 자신의 건강과 딸의 심리 상태가 좋지 않아 지금은 귀국할 수 없다면서 당분간 귀국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씨의 이런 인터뷰가 공개되자 정치권 일각에선 대통령이 사과한 내용만 인정한 짜맞추기 인터뷰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또 그동안 잠적했던 최씨가 언론인터뷰에 응한 시점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비등하고 있는 소환 여론을 의식한 시간벌기 의도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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