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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사진도 있는데.. "내 태블릿 아니다" 주장 왜?

셀카사진도 있는데.. "내 태블릿 아니다" 주장 왜?
입력 2016-10-27 20:07 | 수정 2016-10-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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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들으셨듯이 최씨는 문제의 태블릿PC가 자기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누구의 것일까요?

    현재로선 최씨가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사건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전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태블릿PC 사용자가 최순실 씨라는 근거는 먼저 최 씨의 사진 2장이 저장돼 있다는 것입니다.

    또 태블릿 PC 이름이 딸 정유라 씨의 개명 전 이름인 유연을 가리키는 '연이'인 점입니다.

    여기에 태블릿PC에서 최 씨가 카카오톡으로 측근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도 있습니다.

    문제의 태블릿PC를 확보한 검찰도 태블릿PC 속 내용물을 따져 봤을 때 "일단 최 씨가 갖고 다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대선 때 이뤄진 것 같은데 좀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현재 태블릿PC의 주인은 최 씨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최 씨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최 씨는 "태블릿 PC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검찰에서 확인해 취득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최 씨의 지인은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태블릿 PC는 최 씨의 측근인 "고영태 전 K스포츠 재단 상무가 들고 다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외에서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고 전한 고영태 씨는 오늘 오전 입국했습니다.

    따라서 최초 태블릿 PC를 개통했다는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과, 들고 다닌 것으로 전해진 고영태 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PC 주인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의 주장은 신빙성이 크지 않다는 시각이 많은 가운데 검찰은 현재 태블릿PC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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