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홍승욱

성병대 사제총 "치명상 입을 수 있을 정도 위력"

성병대 사제총 "치명상 입을 수 있을 정도 위력"
입력 2016-10-27 20:28 | 수정 2016-10-27 20:39
재생목록
    ◀ 앵커 ▶

    자신이 만든 사제총으로 경찰관을 살해한 성병대.

    경찰이 오늘 성 씨의 사제총을 그대로 다시 만들어서 쏴봤더니 실제 권총에 맞먹을 정도의 위력이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성병대가 범행에 사용한 총입니다.

    목재에다 가는 쇠 파이프 여러 개를 잘라 붙인 뒤 쇠구슬을 넣은 단순한 구조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이 한쪽이 막힌 얇은 쇠 파이프와 화약, 쇠구슬을 가져다 조립하자 10분 만에 성병대가 쏜 총과 같은 실험용 총이 만들어집니다.

    화약 0.5그램을 넣은 뒤 불을 붙이자 7미터 정도 떨어진 맥주병 윗부분이 날아가고, 화약량을 1.1그램으로 늘리고 3미터 정도 거리를 둔 채 인체와 비슷하게 만든 젤라틴 덩어리에 쏘자 쇠구슬이 박힙니다.

    사람 근육과 비슷한 강도의 젤라틴 덩어리를 34cm나 뚫었습니다.

    단거리 조준력도 실제 총 못지않았습니다.

    실제 성병대가 했던 것처럼 쇠구슬 3개를 한꺼번에 넣고 쏘았더니 큰 오차 없이 과녁을 관통합니다.

    [안동현/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사제 총기지만 맞는 부위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의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성병대가 쏜 총이 고 김창호 경감에게 어느 정도 피해를 입혔는지 분석해 살인 혐의를 입증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승욱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