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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 헤어진 쌍둥이, 42년 만에 극적 상봉

생후 6개월 헤어진 쌍둥이, 42년 만에 극적 상봉
입력 2016-10-27 20:40 | 수정 2016-10-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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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생후 6개월 만에 헤어져 이름도 성도 다르게 자란 쌍둥이 자매가 42년 만에 극적으로 만났습니다.

    최지호 기자가 그 사연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쌍둥이 자매와 어머니가 서로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42년 전,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생이별한 쌍둥이 자매를 한 자리에서 보게 된 어머니는 모든 게 꿈만 같습니다.

    [전순옥/어머니]
    "얘 때문에 식구들이 제대로 편하게 모여서 얘기도 제대로 못하고 웃어보지도 못했는데"

    가난 때문에 돈을 벌어야 했던 어머니는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자매를 이웃집에 맡겨 키웠습니다.

    그런데 이웃집 부부가 동생 지영씨를 데리고 갑자기 이사를 가면서 자매의 긴 이별이 시작됐습니다.

    [강지영/쌍둥이 동생]
    "아는 거라고는 부산 문현동이라는 것밖에 몰라서 부산 경찰서들을 많이 찾아다녔어요."

    [하미영/쌍둥이 언니]
    "신기하다. 꼭 만날 사람은 꼭 만나게 되나 보다."

    자신과 꼭 닮은 사람을 울산에서 봤다는 친구의 말에 지영씨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파출소를 찾은 건 지난 23일.

    쌍둥이 자매의 만남은 파출소에서 작성한 이 전단지 한 장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언니를 찾는다는 1백여 장의 전단지가 붙은 지 사흘 만에 결정적인 제보가 접수된 겁니다.

    양손을 꼭 잡은 쌍둥이 자매 가족,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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