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성민

국정기조 '문화융성'도 최순실 작품? 관련 문건 발견

국정기조 '문화융성'도 최순실 작품? 관련 문건 발견
입력 2016-10-28 20:07 | 수정 2016-10-28 20:14
재생목록
    ◀ 앵커 ▶

    박 대통령의 4대 국정기조 중 하나인 문화융성의 전반적인 틀을 최순실 씨가 구성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최씨의 자필로 보이는 글씨가 적힌 관련 문건이 발견됐다는 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최씨의 개입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성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의 문화융성 사업 내용이 담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문건입니다.

    지난해 10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복 특별전'과 '문화창조벤처단지'에 대한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최 씨의 자필로 보이는 글씨가 눈에 띕니다.

    이 때문에 최 씨가 문화융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그 문건은 저희도 처음 보거든요. 문건 자체가 우리 결재 서류도 아니고, 보니까 파워포인트 형태로 돼 있더라고요. 최순실, 이분 얘기는 처음 들었어요."

    박 대통령은 2014년 11월 '문화의 날' 행사에선 '늘품 체조'를 배웠습니다.

    트레이너인 정아름 씨가 만든 체조로, 문체부는 2억 원을 들여 개발한 '코리아 체조' 대신, 늘품 체조를 알리는데 3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집행했습니다.

    정아름 씨와 친분이 두터운 차은택 감독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2014년 7월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경질되고 김종덕 장관으로 교체됐는데, 김 전 장관은 차 감독의 은사로 차 감독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입니다.

    문체부는 차 감독이 문화융성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건 맞지만 특별한 활동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그 분(차 감독) 아이디어가 특별히 채택된 건 없어요. 활동을 많이 하신 것도 아니고, (자문위원) 회의에 자주 나오시지도 않았어요."

    차 감독은 현재 중국 상하이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족들은 한국으로 돌아와 의혹을 풀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