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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K스포츠에 70억 제공했다 수사 직전 반환…왜?

롯데, K스포츠에 70억 제공했다 수사 직전 반환…왜?
입력 2016-10-28 20:09 | 수정 2016-10-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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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K스포츠재단은 검찰수사를 앞둔 롯데그룹에게서 70억 원을 받았다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궁지에 몰린 롯데의 처지를 이용해 거액을 뜯어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롯데그룹은 K스포츠재단이 추진하는 체육센터 건립사업 지원을 위해 6개 계열사에서 70억 원을 모아 기부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는, 지난 3월 이 재단 관계자 2명이 찾아와 지원을 요청했고, 2달 만에 70억 원을 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스포츠재단 설립에 17억 원, 미르재단에 28억 원 등 45억 원을 이미 출연한 상황에서 추가로 70억 원을 또 지원했다는 겁니다.

    롯데가 거액을 기부한 5월은 이른바 형제의 난 이후 롯데 그룹에 대한 검찰의 내사가 진행되던 시점입니다.

    검찰 수사의 압박을 받던 롯데로서는 거부하기 어려운 요구였을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그런데 K스포츠재단은 10여 일 만에 받은 돈을 전액 반환했습니다.

    반환시점은 검찰이 신동빈 회장 자택을 비롯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기 일주일 여 전입니다.

    이후 롯데그룹은 약 넉 달간 대대적인 검찰수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돈을 낸 것은 사업취지 때문이지 검찰수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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