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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주석에 '핵심' 호칭, 사실상 1인 체제

시진핑 국가주석에 '핵심' 호칭, 사실상 1인 체제
입력 2016-10-28 20:39 | 수정 2016-10-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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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공산당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핵심'이란 호칭을 붙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시 주석 1인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장기집권의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공산당은 제18기 6중전회, 즉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핵심'이란 호칭을 공식 부여했습니다.

    [中 공산당 18기 6중전회 결과문]
    "당의 모든 동지들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 주위에서 긴밀하게 단결하고, 이번 전회 정신을 전면적으로 관철해야 한다."

    '핵심' 호칭은 덩샤오핑이 사용한 용어로 후진타오 주석 시절 폐기됐습니다.

    '핵심' 호칭의 부활은 중국 공산당이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되 사실상 시진핑 1인 체제로 가동될 것임을 예고한 것입니다.

    이번 6중전회에서는 시 주석이 내세운 '엄격한 당 관리'와 반부패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그 결과 시 주석은 부패 관료에 대한 조사·처벌 권한과 광범위한 자아비판 실시에 대한 암묵적인 동의를 끌어냈습니다.

    내년 당 대회까지 반부패 사정을 무기로 권력을 더욱 키울 수 있게 된 겁니다.

    힘이 실린 시 주석은 68세 이상은 당 대회 때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물러나도록 한 '7상8하' 규칙의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의 측근으로 반부패 사정을 주도하고 있는 왕치산 중앙기율위원회 서기를 69세가 되는 내년 당 대회에서 유임시키기 위해섭니다.

    성공할 경우 시 주석 역시 6년 뒤에 국가주석 임기를 마쳐도 당 총서기직을 유지할 수 있게 돼 장기 집권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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