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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노숙자 사상 최대, 고교생 노숙자까지

美 뉴욕 노숙자 사상 최대, 고교생 노숙자까지
입력 2016-10-28 20:42 | 수정 2016-10-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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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경기가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하는데 대표 도시인 뉴욕에는 거리마다 노숙자 천지라고 합니다.

    남녀, 연령층도 무관하게 대공황 이후 최대치로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뉴욕 이진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형 백화점이 있는 번화가, 유명 공연장과 주요 전철역, 버스 정류장까지 뉴욕 맨해튼 어디에서나 노숙자들은 쉽게 눈에 띕니다.

    청년에서 노인까지 연령층도 다양하고 여성들도 적지 않습니다.

    [네이던/노숙자]
    (오늘 밤엔 어디 가서 잠을 잘 계획입니까?)
    "저기 계단에서 자려고요. 거기에선 등이 안 아프더라고요…그래도 힘들어요."

    지난 8월까지 집계된 뉴욕시의 노숙자는 6만 천여 명으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시 공립고등학교 재학생의 7.7%, 10만 5천 명도 노숙자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위기 이후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저소득층은 여전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겁니다.

    [브라이언 베커/인권 보호 단체 대표]
    "수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고 뉴욕시 집세가 너무 비싸서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어요."

    해가 기울어 저녁 무렵이 되면 노숙자들은 이렇게 밤이슬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모여들어 잠자리를 준비합니다.

    노숙자 쉼터를 이용하지 않는 건 더럽고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뉴욕주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우리 돈 11조 원을 노숙자 주택 건설 등에 사용하기로 했지만 우범 지역이 될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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