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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태블릿PC, 최순실이 쓰다 버린 것 맞다"

[단독] "태블릿PC, 최순실이 쓰다 버린 것 맞다"
입력 2016-10-29 20:08 | 수정 2016-10-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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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 문건열람의 증거가 된 태블릿PC.

    최순실 씨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했었죠.

    그런데 검찰이 태블릿PC에 대해서 디지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순실 씨가 이 태블릿PC를 사용했고 이를 버렸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김태윤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4일 오후, 문제의 태블릿PC를 확보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곧바로 전문 자료 분석 부서에 맡겨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1차 분석 작업을 마무리한 검찰은 최순실 씨가 문제의 태블릿PC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최 씨가 태블릿PC를 얼마 쓰지 않고 버렸다는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 근거로 "문제의 태블릿 PC를 최 씨 이외에 다른 사람이 사용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씨가 자신의 것이 아니며 태블릿PC를 쓸 줄도 모른다는 한 말은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당초 태블릿PC가 독일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했지만 국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태블릿PC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 외에도 '대통령 말씀자료'들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제기된 의혹을 밝힐 유의미한 자료는 없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 분석 결과 문제의 태블릿PC는 문서를 작성하거나 수정하는 기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태블릿PC로 단순히 문서를 받아보는 것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최 씨가 연설문을 수정했다고 단정 지을 만한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가 직접 수정한 문건을 태블릿PC에 담아서 본 것인지 아니면 제3자에 의해 고쳐진 것을 최 씨가 본 것인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직까지 최 씨에게 공식적인 소환 통보를 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해외 체류 중인 최 씨를 소환해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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