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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 안 수석이 주도, "대통령 질책에 서둘러"

'미르·K스포츠' 안 수석이 주도, "대통령 질책에 서둘러"
입력 2016-10-29 20:12 | 수정 2016-10-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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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순실 씨 국정개입 파문의 출발점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의혹인데 이 재단을 설립하는 데 청와대가 개입해 졸속 추진됐다는 주장이 하나 둘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2월, 국내 대기업 경영자 21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체육 부문 투자 확대를 언급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문화 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다섯 달 뒤인 7월 대기업 총수 간담회에서도 '문화 융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얘기가 나온 시기가 이때쯤이었습니다.

    재단 설립은 그해 10월 31일 서울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급진전합니다.

    미르 재단 사무실 계약과 설립 신청, 최종 승인이 나흘 만에 이뤄졌고, 의심을 낳았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7일)]
    "무엇인가 그날 급해서, '(2015년) 10월 26일까지 마무리를 해야 된다' 이런 가이드라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업계에서는 한중 정상회담에 문화 산업 협력이 의제로 있었는데, 관련 사업 부문에 진전이 없다며 당시 안종범 경제수석이 박 대통령에게 질책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질책을 받고서 급하게 재단 설립을 추진했다는 얘기입니다.

    설립 직후 수차례 재단 사무총장을 만나 행사 제안을 했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이성한/前 미르재단 사무총장]
    "(안종범 수석을) 여러 번 만났죠. 청와대 관련 행사를 많이 제안받았어요."
    (왜 경제수석이?)
    "그건 저도 모르죠."

    안 수석은 재단 설립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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