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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문제 앞세우던 최순실 돌연 '귀국 결정', 왜?

건강 문제 앞세우던 최순실 돌연 '귀국 결정', 왜?
입력 2016-10-29 20:20 | 수정 2016-10-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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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과 이틀 전만 해도 건강문제를 내세워서 당분간 귀국할 수 없다고 했던 최순실 씨가 돌연 입장을 바꿔서 검찰이 부르면 귀국해서 조사받겠다는 뜻을 밝혔죠.

    어떤 배경이 있는 건지 독일 현지에서 권순표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 이후 최순실 씨는 다시 잠적 상태입니다.

    현지에서 최 씨와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은 최 씨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거나 아예 연락을 끊고 있습니다.

    [승마장 관계자]
    "당신은 여길 떠나야 합니다. 어떤 인터뷰나 정보 제공도 불가능합니다."

    그런 최 씨가 국내에 있는 변호인을 통해 검찰 조사에 응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중국 체류 중 행방이 묘연했던 차은택 씨도 다음 주 귀국해 검찰조사를 받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의 귀국의사 표명은 추가 의혹이 쉼 없이 터져 나오고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또 한때 최 씨의 측근이었지만 이후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진 고영태, 이성한 두 사람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관 사표 제출을 지시한 시점에 귀국 의사를 밝힌 점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잠적 기간 동안 핵심 당사자들 간에 대응 전략에 대한 조율과 입맞추기를 끝마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최 씨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 씨의 귀국 시점은 다음 주 초중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의 분위기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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