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차주혁

신발 벗겨지고 배설물까지, 아수라장 최순실 소환 현장

신발 벗겨지고 배설물까지, 아수라장 최순실 소환 현장
입력 2016-10-31 20:03 | 수정 2016-10-31 20:16
재생목록
    ◀ 앵커 ▶

    최순실 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미리 정해졌던 포토라인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검찰청사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최씨는 시위대와 취재진에 휩싸여 신발까지 벗겨졌는데요, 당시 상황을 차주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에쿠스 승용차가 검찰 청사에 도착하자, 취재진의 플레시 세례와 함께 시위대의 야유가 터져 나옵니다.

    "최순실을 구속하라."

    검은색 상·하의에 모자까지 눌러쓴 최순실 씨는 귀국 당시 들었던 손가방을 쥐고 나타났습니다.

    최씨의 모습에 시위대가 고함을 지르며 몰려들고 언론사들이 약속한 포토라인은 바로 무너졌습니다.

    성난 시위대와 최씨에게 한 마디라도 들으려는 취재진, 이를 막으려는 검찰 직원들이 순식간에 뒤엉켰습니다.

    이들의 몸싸움에 움직이지 못한 최씨는 쏟아지는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취재진]
    "지금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박근혜 대통령과 무슨 관계입니까?"

    최씨는 눈물을 흘리며 허공을 한번 바라보더니 울먹이며 검찰 직원에게 무언가 말을 건넸습니다.

    시위대와 취재진을 뚫고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1분30여 초. 벗겨진 신발 한쪽도 챙기지 못하고 쫓기듯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검찰청사 입구에는 한 중년 남성이 던진 동물 배설물이 덕지덕지 붙었습니다.

    검찰은 일부 시위대의 기습적이고 무질서한 행동에 의해 포토라인이 무너진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