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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모른다" 부인하는 공직자들, 진실공방 예고

"최순실 모른다" 부인하는 공직자들, 진실공방 예고
입력 2016-10-31 20:20 | 수정 2016-10-3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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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순실 씨가 재단과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이번 파문 속에 줄사퇴하고 있는 공직자들은 하나같이 최순실이 누군지 모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밝혀내야겠죠.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사퇴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경제수석일 당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세우기 위해 대기업 강제모금을 지시하고 재단 운영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재단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을 지목하지만,

    [정현식/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안종범 수석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그건 이제 그분의 생각..."

    안 전 수석 최순실 씨에 대해서 모른다고 주장합니다.

    [안종범/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최순실 씨 아세요?)
    "모릅니다."

    '체육계 황태자'로 불린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최 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고 재단 설립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최 씨와는 안면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김종/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최씨와) 관계가 없지 무슨 관계가 있어. 안면이 어딨어?"

    3년 넘게 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일했던 조인근 씨도 청와대 문서유출 의혹은 물론 최 씨도 전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조인근/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최 씨를) 전혀 모르고요. 이번에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최 씨가 두 재단의 실질적인 주인이었고 청와대 인사들을 통해 각종 국가사업이 진행됐다는 관계자들의 증언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성한/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재단이 어떻게 그쪽 연결을 할 수 있나. 섭외 능력이 없습니다, 저희는."

    [박영목/더블루케이 전 대표 측 변호사]
    "청와대에서 먼저 전화가 와서, 만나자고. 전화 온 휴대폰이 근거로 남아있고 문자도 주고받은 게 있어요, 김종 차관."

    하지만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최 씨 관련 의혹 정황을 증언해 온 측근들도 '자신은 개입하지 않았다'거나 '들은 얘기'였다고 말을 바꾸고 있어 향후 수사 과정에서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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