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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민심 '대통령 퇴진' 대규모 촛불집회…10만 운집

들끓는 민심 '대통령 퇴진' 대규모 촛불집회…10만 운집
입력 2016-11-05 20:02 | 수정 2016-11-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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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지금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앵커 ▶

    주최측 추산 10만 명, 경찰 추산으로도 5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운집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권의 실정에 항의하려는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로 사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박근혜가 몸통이다! 철저하게 수사하라!"

    날이 어두워지면서 시민들의 발길은 더 늘어나 경찰 추산 4만 3천 명, 주최 측 추산 10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시위에 나선 사람들은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과 관련해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염규호/서울 마곡동]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책임을 미루고 이렇게 국민들의 생각을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교복을 입은 10대 중고등학생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최하림/서울 명일여고 1학년]
    "앞으로 저희가 살아갈 나라이고, 잘못이 있으면 이것을 어떻게든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같이 오게 됐습니다."

    [최영숙/서울 성산동]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야해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 잘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경찰은 교통 방해를 이유로 시위대의 행진을 불허했지만, 법원은 집회의 자유가 우선이라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공식 집회는 8시 반까지지만 촛불 집회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전에는 지난해 11월,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고 백남기 씨의 장례 미사가 진행됐습니다.

    [김희중/천주교 광주대교구 대주교]
    "백남기 형제의 육체는 우리 곁을 떠나지만 그분의 정신은 우리 가운데 살아있을 겁니다."

    백씨가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종로구청 앞 사거리에선 노제가 치러졌고,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백 씨가 숨진 지 41일, 물대포에 쓰러진 지 358일 만입니다.

    고인은 내일 광주 금남로에서 노제를 치른 뒤 광주 망월동에 있는 5·18 옛 묘역에 안장됩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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