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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전 비서관 피의자 심문 포기, 오늘 밤 구속될 듯

정호성 전 비서관 피의자 심문 포기, 오늘 밤 구속될 듯
입력 2016-11-05 20:07 | 수정 2016-11-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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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늘 예정됐던 영장실질심사, 그러니까 즉 피의자가 구속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법정에서 받는 심문을 포기했습니다.

    구속 가능성이 높아진 건데요.

    정 전 비서관이 구속되면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박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적용된 혐의는 공무상 비밀 누설입니다.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청와대 문건을 최순실 씨에게 건넸다는 것입니다.

    최 씨가 사용한 것으로 결론난 태블릿PC의 일부 문서 작성자 아이디가 정 전 비서관의 것으로 확인된 것이 주요 증거가 됐습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최근 자택에 들어오지 않는 등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지난 3일 자정,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그러나 오늘 오후 예정돼 있던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포기했습니다.

    변호인도 역시 출석하지 않아,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토대로 서면 심리를 진행해 오늘 밤늦게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합니다.

    정 전 비서관은 이재만, 안봉근 비서관과 함께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이들은 공무원 인사에 무단 개입하고 월권을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만 총무비서관의 경우 청와대 시스템 운영을 총괄하는 자리여서, 이번 문건 유출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신병이 확보되면, 이들에 대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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