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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2백억 원 늘어난 모금액, 안종범 요청?

갑자기 2백억 원 늘어난 모금액, 안종범 요청?
입력 2016-11-05 20:11 | 수정 2016-11-0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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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해 각 기업의 모금액이 당초 600억 원이었는데 출범을 며칠 앞두고 800억 원으로 2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이 증액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는데 이 부분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인지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2월 박근혜 대통령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난해 2월 24일)]
    "기업인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메디치 가문이 되어주시고 문화예술 분야의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주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7월 17개 대기업 총수를 초청한 박 대통령은 또 한 번 한류 확산을 위한 기업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기업을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 관련 설명회를 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모금액은 미르 3백억 원, K스포츠 3백억 원으로 모두 6백억 원이고 대상 기업도 10대 그룹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미르재단 출범을 사흘 앞둔 지난해 10월 24일 설명회에서 미르재단의 모금액이 2백억 원 늘어 총 모금액이 8백억 원이 됐고 대상도 30대 기업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 기업당 모금액이 정해진 것도 이 설명회가 열렸을 때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금액이 늘어난 것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전경련에 요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것 역시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는 검찰수사에서 밝혀질 전망입니다.

    최종 모금액은 일부 대기업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미르 486억 원, K스포츠 288억 원으로 774억이 모였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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