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준희

부랴부랴 자산 현금화 나선 차은택, 수사 대비?

부랴부랴 자산 현금화 나선 차은택, 수사 대비?
입력 2016-11-05 20:18 | 수정 2016-11-05 20:31
재생목록
    ◀ 앵커 ▶

    그런데 이렇게 현재 국내에 없는 것으로 보이는 차 씨의 부동산이 급매물로 나왔습니다.

    검찰 출두가 임박하자 자산을 현금화해 두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은택 씨 소유의 서울 논현동 건물입니다.

    지하철 역 근처인데다 올해 신축된 건물이어서 시세만 7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이 건물이 부동산 컨설턴트를 통해 급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땅까지 50억 원 가까이 금융권에 담보로 잡혀 있지만 처분이 될 경우, 차 씨가 손에 쥘 수 있는 현금은 20억 원가량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업자 A]
    ((건물이) 얼마 정도 해요? 원래.)
    "70~80억 원 정도?"
    (급매로 내놓으면 얼마나 깎여요?)
    "한 10억 원…."

    차 씨의 차명업체로 의심받고 있는 광고회사 역시 사무실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증금 1억 원짜리 이 사무실은 현재 문이 굳게 닫힌 상태입니다.

    [부동산 업자 B]
    (보증금은 얼마예요?)
    "한 1억이나 2억 원. 월세 1천만 원 될 거예요."

    차 씨가 곧 귀국하겠다는 뜻만 밝힌 채 자산 현금화에 나선 건 최근 검찰이 차 씨와 가족들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수사 결과 위법하게 취득한 재산으로 판명될 경우 추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도 자산 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장 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제주도 땅 2만 3천여 제곱미터를 시세의 3분의 1도 안 되는 13억 원에 급매로 내놨습니다.

    하지만 장 씨가 자취를 감추면서 지난해 내놓은 시가 4억 원대 빌라도 팔리지 않은 채, 재산세 미납으로 사흘 전 서귀포시에 압류됐습니다.

    해외 도피설까지 제기되는 상황.

    [빌라 관리인]
    (여기에 사시는 분은요?)
    "없어요, 없어. 나는 아예 보지를 못했으니까…."

    검찰이 최순실 씨의 최측근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차 씨와 장 씨도 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