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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장관 내정자, 굿판 행사 참석·전생체험 저서 논란

박승주 장관 내정자, 굿판 행사 참석·전생체험 저서 논란
입력 2016-11-07 20:23 | 수정 2016-11-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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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굿판이 포함된 행사에 참석하고 또 수십 번 전생체험을 했다는 내용의 책을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관이 될 자격이 있느냐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구국천제' 행사.

    정신문화예술인총연합회라는 단체가 주최한 이 행사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우리나라를 침범하려는 마음을 갖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기도합니다.

    '나라안녕굿'이라는 굿판도 이어 벌어졌는데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는 진행위원장으로 참석해 하늘에 올리는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제사장]
    "거룩하신 하느님, 부처님, 모든 신들이시여 간절히 두 손 모아 비옵나이다."

    이와 함께 박 내정자는 3년 전 출간한 '사랑은 위함이다'라는 책에서 자신이 "47회나 다른 모습으로 왔었다"며 전생 체험을 했다고 적었습니다.

    "동학농민운동 지도자였던 전봉준 장군이 찾아와 왕의 일기인 일성록을 건넸다" "나의 정보를 저장하는 블랙박스가 하늘에 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박 내정자가 큰 스승으로 삼는 안 모씨는 구국천제 행사를 주관한 단체의 총재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일자 박 내정자는 "구국천제는 주위의 권유로 도움을 준 것 뿐이며 책의 내용은 명상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한 내용을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굿판에 동원되고 전생 체험을 떠드는 사람이 국민의 안전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며 비난했고 국민의 당도 재난 관련 주무장관이 무속 의존적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박 내정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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