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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이 관광버스 사고 유발", 정원 초과도 드러나

"70대 노인이 관광버스 사고 유발", 정원 초과도 드러나
입력 2016-11-07 20:25 | 수정 2016-11-0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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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70대 운전자가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어제 경부고속도로 버스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버스의 승객수가 정원을 초과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흰색 승용차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왼쪽으로 핸들을 꺾습니다.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았고 차선을 문 채로 자리에 멈춰 섭니다.

    분기점을 1백여m 앞둔 지점, 끼어들기에 놀란 관광버스는 넘어졌고 26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경찰은 차적 조회를 통해 사고를 유발한 흰색 승용차 운전자 76살 윤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윤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가 난 건 알았어도 본인 때문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비접촉 뺑소니'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김동천/대덕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사고를 인지하고 본인이 신고하려고 가변차로로 정차했는데, 뒤에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신고를 하지 않고 출발한 그런 상황입니다."

    이번 사고가 결국 인재였다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버스의 탑승 정원은 46명, 하지만 사고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인원은 49명으로 3명이 초과 탑승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정원을 초과해 운전자 옆에 보조석, 출입문 쪽에 계단 부분의 바닥 그리고 한 명은 앞좌석에서 3명이 앉은…"

    고속도로 등에서 무리한 끼어들기로 발생한 사고는 지난해에만 207건, 2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대형 차량은 제동거리가 길어 갑자기 끼어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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