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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경제 불안 가중, 비상대응 체제 가동"

임종룡 "경제 불안 가중, 비상대응 체제 가동"
입력 2016-11-07 20:34 | 수정 2016-11-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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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비상 대응체제를 가동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가 최순실 사태와 미국 대선 같은 국내외 불안까지 가중돼 심각한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김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리박빙.

    새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금의 경제 상황을 얇은 얼음을 밟듯 몹시 위험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임종룡/금융위원장]
    "자칫 리스크(위험) 관리에 작은 빈틈이라도 생긴다면 우리 경제와 금융시스템 전체가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순실 사태 이후 퍼진 공포와 불안심리로 코스피는 2천 선이 무너졌고, 환율은 안정을 잃고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대부분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기업들은 내년 투자나 사업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탭니다.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클린턴, 두 후보 모두 집권 후 보호무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이미 위축된 수출에 더 큰 타격이 우려됩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교역 규모가 위축되고,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높아지는 것과 같은 이러한 리스크 요인들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 혼란으로 새 경제수장이 언제 임기를 시작할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

    경제정책 동력이 떨어지면서 속도를 내던 해운과 조선업의 구조조정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회의 예산안 심의도 제대로 되지 않아 내년 나라살림은 전망조차 불투명합니다.

    임종룡 위원장은 경제와 금융은 생존의 문제라며, 단 하루도 쉬어갈 수 없다고 강조하고 정책, 금융당국과 함께 비상상황실을 가동해 모든 국내외 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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