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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제독제 탄저균 제독 능력 떨어져, 인체에도 유해

軍 제독제 탄저균 제독 능력 떨어져, 인체에도 유해
입력 2016-11-07 20:40 | 수정 2016-11-0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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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군은 탄저균 등 12가지의 치명적인 생물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우리 군의 대비수준이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정동욱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탄저균 치사율은 최대 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 상공에 100kg만 뿌려져도 3백만 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분석되는 최악의 생물학 무기입니다.

    북한은 자체 생산시설을 이용해 유사시 열흘 내에 탄저균을 무기화시킬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북한의 탄저균 등 생물학 공격에 대비한 우리 군의 대응책은 36년째 사용 중인 제독용액 DS-2입니다.

    하지만 군 당국의 자체 연구 결과 DS-2의 탄저균 제독률은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주머니 모양으로 생긴 탄저균 포자 속으로 제독액이 잘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강한 염기성 화학물질인 DS-2는 장비 부식은 물론 식도 협착을 유발하는 등 인체 유해성 때문에 미군의 경우 2008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제품입니다.

    군 당국은 이 DS-2 제독제를 2011년 이후 40억 원어치 넘게 구매했고, 내년에도 11억 4천여만 원 정도의 예산을 책정해놨습니다.

    DS-2를 대체할 제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종대/정의당 의원]
    "장병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줄 수 있고 장비의 보존에도 문제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성을 고려하여 우리 군이 전시상황에 맞게 새로 개발해야(합니다)."

    군은 수용성 제독제를 같이 사용해 탄저균의 제독 효과를 높이고 있다며 장비 부식 등의 문제점을 보완할 신형 제독제는 2019년까지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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