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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여성에 구애하는 농촌 총각, 日 정책으로 지원

도시 여성에 구애하는 농촌 총각, 日 정책으로 지원
입력 2016-11-07 20:41 | 수정 2016-11-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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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에서는 요즘 농촌 남성과 도시 여성들의 결혼이 늘고 있습니다.

    아예 정책적으로 이 맞선을 지원하는 지역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인구 감소를 걱정하는 일본의 고민이 엿보입니다.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사가현의 공항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남성들.

    도쿄에서 자신들과 단체 맞선을 보러 온 여성들을 맞이합니다.

    서먹하고 어색했던 표정은 함께 김밥도 말아 보고, 1박 2일간 지내고 나면 환한 웃음으로 바뀝니다.

    서로의 속마음을 적어낸 쪽지.

    25살 남성과 36살 여성은 이제 커플이 됐습니다.

    "많이 웃어주는 사람, 고맙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어서 좋았어요."

    도쿄에서 광고회사를 다니던 이 여성도 이런 행사에서 만난 10살 연하남과 농촌에서 새 가정을 꾸렸습니다.

    "둘이 같이 농사지으니까, 농업도 즐길 수 있게 됐어요."

    신생아가 수년째 태어나지 않아 인구 공동화에 직면한 일부 자치단체 등이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겁니다.

    혼기를 놓친 대도시 여성들에게 지역을 알리는 행사도 수시로 마련합니다.

    "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에 흥미가 있었고요."

    일본 남성 10명 가운데 2명은 50살까지 단 한 번도 결혼을 못하고 있고, 그 비율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인구가 줄기 시작한 일본은 이들을 결혼시켜 출산율 하락을 막으려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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