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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육사 여생도 간 성추행 '쉬쉬', '봐주기' 논란

[단독] 육사 여생도 간 성추행 '쉬쉬', '봐주기' 논란
입력 2016-11-08 20:29 | 수정 2016-11-0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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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육군사관학교에서 여자 생도 사이에 발생한 성추행 사건이 축소 은폐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생도는 현역 장성의 딸이라고 하는데요.

    군검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노재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초 육군사관학교 3학년 여자 생도 2명이 교내 상담관에게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같은 생활관을 쓰는 여자 생도가 지속적으로 몸을 만지고 입맞춤을 하려 하는 등 강제 추행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피해 생도들의 상담 이후 조사가 진행됐고 가해자로 지목된 여 생도는 지난달 자퇴했습니다.

    자퇴 이유는 부상과 진로 고민 등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육사 간부들이 성추행 대신 개인 사유로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피해 여생도 1명이 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의무대에 후송되는 일이 있었고, 일부 육사 생도들은 사건 축소 의혹에 대해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퇴한 여자 생도는 현역 장성의 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사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군 검찰은 육사 측의 축소,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육군본부 관계자]
    "육사로부터 이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적절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규정에 의거 엄중조치할 것입니다."

    1998년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한 육사에서 여자 생도 간 성추행 문제가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3년 전에는 남자 생도가 후배 여생도를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장군 등 10명이 넘는 간부가 문책을 당했습니다.

    MBC뉴스 노재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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