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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휩쓸린 근로자 구조 중 2명 사망·1명 실종

파도 휩쓸린 근로자 구조 중 2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16-11-08 20:37 | 수정 2016-11-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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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낮 강원도 삼척에서는 해안 산책로 공사를 하던 작업자 1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구조에 나선 해경 대원 2명까지 물에 빠져 실종됐는데 이중 1명과 작업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배연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너울성 파도가 연신 방파제를 칩니다.

    안쪽으로 바닷물이 넘칠 듯합니다.

    오후 1시 반쯤 이 방파제 바로 앞에서 64살 임 모 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동료 작업자들과 함께 해안 경관길 공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임 씨의 동료 4명은 높은 파도로 작은 갯바위에서 20분 넘게 고립됐습니다.

    풍랑주의보 속 사고가 발생했고 인명 구조 작업 중에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고립된 작업자들을 구한 뒤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경 대원 2명이 파도에 휩쓸린 겁니다.

    해경 경비정과 헬기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벌인 지 3시간, 임 씨와 박 모 순경은 숨진 채 발견됐고, 김 모 경사는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홍경식/목격자]
    "안에 있는 사람을 데리고 나오려다가 파도에 맞아서 다 휩쓸려 갔어요. (파도가 어땠어요?) 파도가 한 5미터 됐나."

    사고 당시 작업장 앞 동해상에는 풍랑특보와 함께 높이 3미터가 넘는 너울성 파도가 치고 있어 무리한 작업이 피해를 불렀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밤에도 해안선을 따라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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